침낭 펴서 덮고 잤더니 땀 흘리면서 잤다. 역시 오리털.
새벽 5시가 되기도 전에 우데뿌르라고 내리란다.
잠결에 내렸는데, 버스 뒤쪽에서 한국 여자분 내리셨다.
누님께서 좋은 숙소 알고있다고 해서 오토릭샤 타고 가려는데, 이 누님 흥정하는게 장난이 아니다.

랄 가뜨 게스트 하우스.
100루피인데 시설 킹왕짱이라고.
도착했는데 우리보다 먼저 와있는 서양 애들.
벨 눌러도 주인이 안나와서 다른 숙소로 가버렸는데,
걔들 가자마자 주인 나와서 운좋게 묵을 수 있었다.



너무너무 피곤한지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잤는데, 일어나니 9시 반이던가.
정신차리려고 하는데, 어떤 한국 남자분 영어 잘하냐면서 다가오시는데, 유재석 닮으셨다.
여권 잃어버리셨다고.

어쨌든, 누님이랑 옥상 식당에서 아침 겸 점심 먹는데, 여기 위치가 정말 좋다.
삐쫄라 호수에 레이크 펠레스 까지 멋지게 펼쳐지는 전망.
사실, 우데뿌르는 론리플래닛에서 1순위로 추천하는 여행지다.



시티 팰리스 가던 길에 있던 힌두 템플.
잠시 들렸는데, 한면 형(유재석)이 제뿌르에서 만났다던 여자분 두명 만나고.



시티 팰리스.
론리플래닛 사진 보고 너무 가보고 싶었던 곳.
사실, 우데뿌르는 여행자들이 그렇게 많이 오는 곳이 아니다.



이 동네 초상화들은 다 옆모습.
시티 팰리스는 거의 역사미술박물관 정도?
아, 입장료가 50루피인데, 카메라 사용료가 200루피다. 뭐야.



이 아저씨들 전망 가리네.



레이크 팰리스.
저기 초고급 호텔이다.
들어가려면 호숫가에서 보트 타고 들어가야함.



시티 팰리스 주인인 마하라나 는 아직도 살고 있다고.

한면 형은 사건 처리한다고 먼저 가버리셨다.



쉴프그람.
여기 민속박물관 같은 곳.



라저스탄 전통 그림(이름 갖다 붙이기)인데,
우리집 이사 기념으로 하나 샀다.
액자가 맘에 드는게 없어서, 특별 주문 한다고 고생 좀 했었다.



윤경 누님과 오토릭샤 타고 몬순 팰리스.
몬순 팰리스에서 바라보는 우데뿌르 전망이 꽤 멋지다.(사실 별로)



멀리 시티 팰리스와 레이크 팰리스 도 보인다.



여기서 보는 일몰이 멋있다고 해서 오긴 왔는데,
여행 마지막에 다다르니, 일출, 일몰 지겹도록 봐서..

그리고 우데뿌르로 돌아가는데,
윤경 누님 춥다고 나 버리고 여기서 만난 한국사람 차타고 가버렸다..



몬순 팰리스에서 아까 힌두템플에서 봤던 여자분들 다시 만나고,
혼자 오신 남자분(이름 미상) 이랑 저녁 함께 먹는다고 어설픈 한식당에 왔는데,
정말 맛없었다.



유재석 닮으신 한면이 형과 윤경 누님.
한면 형은 군입대 때문에 원래 날짜에 들어가야만 해서, 곧바로 아웃인 뭄바이로 가신다고 했다.

돌아가는 길에 뭄바이 가는 버스 티켓 가격 알아보니
300(시트)/470(침대) 루피다.
다른 여행사들보다 싼 가격이긴한데,
일단 내일 결정하기로 하고 숙소로.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