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늦잠.
뉴델리역에 열차 티켓 사러 가는데, 뉴델리역 쪽으로 도로를 건너자마자 인도사람들이 나를 붙잡더니 티켓있냐고 묻는다.
없다고 했더니, 나를 코넛플레이스 쪽으로 가서 티켓 사라고 보내는데,
열차 티켓 없다고 기차역에 못간다는게 말이돼?
어떤 사람 뛰어오더니, 코넛플레이스의 어느 여행사로 가라고 말 하는데,
이게 나쁜 인도 사람의 전형이다.



어쨌든, 내일 아그라 가는 열차표랑, 모레 제쎌메르로 가는 열차표 무사히 사고 다시 저마 머스짓으로 향했다.



저마 머스짓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영화 촬영 중이었나, 사람들 다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었다.
입구에서 입장료 내고 들어가려는데, 표받은 할아버지가 신발 벗고 들어가야된다고 신발을 맡아 주었는데,
원래 그런가 했더니, 나중에보니 신발 보관료 달라고 억지부린다.
이게 또 나쁜 인도인의 전형이다. 인도에 공짜란 없다.



비둘기들이 한껀 해주긴 하네.
여기서 잠시 앉아 있었는데, 어떤 젊은 인도 남자 다가오더니 자기가 인도 서북쪽에 살고 있는데,
 집으로 돌아갈 차비가 없다고 구걸을 하는게 아닌가.
나 돈 없다고, 저기 백인들 부자니깐 저 사람들한테 부탁하라고 충고 해줬다.



인디아 게이트 까지 걸어갔다.



인디아 게이트.
저기 바깥 면쪽으로 전쟁에서 죽은 사람들 이름이 새겨져 있었나.



후마윤의 묘까지 걸어가는데 보이던 빈민촌.



후마윤의 묘에 같이 있던, 뭐더라.



여기, 콜카타에서 선데이 영화 볼때 잠시 나왔던 곳이라, 너무 와보고 싶었다.



국회의사당 쪽이었나.
뭐 그렇다.



아침부터 나와서 저녁까지 이곳까지 찍고, 코넛플레이스 거쳐서 숙소가 있는 빠하르간지로 돌아갔는데,
하루종일 12시간 이상을 걸은 듯.
발바닥이 무지하게 아팠지만, 기분은 좋더라. 



묵었던 숙소인데, 지금 보니깐 숙소 구조가 전형적인 이슬람 가옥 형태다.

아, 오기전에 인터넷하러 잠시 갔었는데,
토이의 '뜨거운 안녕'이 뮤직뱅크에서 1위 했다고 나오더라.
내일은 아그라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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