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열차였나 그래서, 3시 50분에 일어났다.
내 성격이 새벽 일찍 뭔가 일이있으면, 잠을 잘 못잔다. 거의 30분 주기로 깬다.
어쨌든 일어나서 짐 챙겨 나가려는데, 관리하는 사람도 같이 깨서 도네이션 내라고 해서 100루피 정도 줬었나.
사원이라 그런지 이른 새벽에도 많은 사람들이 깨어있었다.
역 까지 걸어가는데, 이 놈의 소들이 모여서 뭣하는 건지, 오히려 가만히 있어서 좀 무섭더라.



델리까지 가는 열차가 인도 초고속 열차 셔따브디 라 아침도 나오더라.
아, 열차 티켓이 웨이팅이었는데, 다행히 자리가 난거였다. 조마조마 했었다.



델리 외곽 빈민촌.



빠하르간지. 뉴델리역 바로 앞 여행자들 거리다.
뉴델리 역을 나오면 수많은 사이클릭샤왈라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데,
뭣모르는 여행자들은 뉴델리역에서 빠하르간지 까지 20분 릭샤타고 가기도 한다.
물론 뉴델리역에서 도로 하나 건너면 빠하르간지 다.
속지말자.



슬슬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티켓이 필요해서, 여행사에서 티켓을 알아보고,
역시 론리플래닛에 소개된 식당에서 점심.



첫날이니 대충 돌아보기로 하고 코넛 플레이스 쪽으로 향하는데,
인도 사람들 그냥 길거리에 누워서 자는게 일상이다.
죽은 사람 아니다.



코넛플레이스.
신시가지 정도.



저마 머스짓 가는길.
안그래도 조류독감 때문에 약간 불안했는데, 주변에 양계장도 아니고 닭 파는 가게가 너무 많았다. 윽.



저마 머스짓.
인도에서 가장 큰 모스크 인데, 머스짓이 아랍어로 모스크란 뜻이다.



입장하려 했지만, 오늘 입장 시간이 끝이라 입구만 보고 왔다.
내일 다시 와야지.



레드 포트.
갈 곳도 없고, 그냥 유명하다니깐 와봤다.
여기도 마감시간 거의 다되어서 왔다.



인증샷.
레드포트 안을 돌아다니다가 한국인 남자를 한명 만났는데, 은근 인연이었다.



레드포트에서 만난 중근이랑 빠하르간지로 돌아가는 길.
내가 길 찾는다고 앞장 섰다가 길 헤메서 꽤 고생했는데도, 중근이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해줘서 고마웠다.
약간은 불안한 길들의 연속이었는데, 운좋게 뉴델리역을 발견해서 찾았다.
완전 피난 분위기의 뉴델리역.



빠하르간지로 돌아와서 중근이랑 저녁함께 먹고 내일 함께 돌아볼까 말까 했는데,
나랑 다니면 피곤할꺼라고, 그리고 내일 중근이는 다른 곳으로 가야 했기 때문에 작별을 했다.

그리고 아까 물어봤었던 여행사에 들렸더니, 티켓이 나왔다!
22500루피.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짜는 2월 14일이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