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빗소리가 들려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오늘이 카트만두 하이라이트인데.



다행히도 해가 높이 올라갈수록 하늘이 맑아지기 시작.
더바르 스퀘어로 갔더니 아저씨와 샤밀라가 노점판을 막 열고 계셨다.
샤밀라는 방학이라 아버지를 도와주고 있는 중이다.
샤밀라가 학교에 가는 날에는 장사는 더욱 안된다고.

샤밀라는 내 핸드폰 갖고 노는 중.



샤밀라와 그녀의 언니 수니타와 함께 스왐브나트로.
흥정을 하고 택시를 탔으면 더 싸게 갈 수 있었을텐데,
현지인이랑 함께 탄다는 생각에 미터기를 돌렸더니 택시비가 꽤 나와버렸다.
어쨌든 몽키템플, 스왐브나트 도착.



부다의 눈을 보고 눈치를 챘지만, 여기는 티벳불교 템플이다.
네팔은 힌두교+티벳불교가 대세.
언덕 높이 위치한 스왐브나트에서 부다의 눈이 카트만두를 바라보고 있다.



티벳에서 보던 마니차.



택시를 또! 타고 파슈파티나트로.
여긴 힌두교 사원이다.
갠지스강의 지류인 강이 흐르는 곳인데, 인도 바라나시와 같이 사람들 화장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힌두교 수행자들, 싸두(이름 기억났다).
나름 혐오다.



네팔 최대의 볼거리 중 하나.
수많은 사람들에 다가, 잘보면 원숭이들도 설치고 있다..



오랜만에 왔는지, 처음이라고 했었나? 즐거운 그녀들.



강 한쪽에서는 화장을 하고 있다.



오늘도 시신들은 태워지고 있다.
퍼슈퍼티나트 를 지나가는 강 끝편에는 그물이 쳐져 있는데,
정기적으로 타다 남은 시신 조각을 수거 한다고 한다.



보우드나트.
퍼슈퍼티나트 근처에 있어서 이번엔 택시를 타지 않았다.

아, 그전에 얘네들 밥사먹인다고 지출이 좀 심했다.
하지만 라씨(인도,네팔 쪽 요구르트 쥬스)를 소개시켜줬으니 어디야.



다시 더바르 스퀘어로 돌아와서.
어제 이 구두닦이 양반, 신발 닦아준다고 하도 귀찮게 굴어서 내일 오라고 했더니, 재수없게 만나고 말았다.
자기는 20년 베테랑이라고 믿고 맡겨보라고 해서 어디한번 보자 하고 맡겼더니,
신발을 검정고무신으로 만들어놨다.

저 신발 요번에 산거란 말야.




또다시 수렌드라 아저씨 저녁식사에 초대받고.
이런 경험도 하게 해주고, 참 고마운 사람들.
찬장 구석의 가족사진이 참 인상적이다.

아, 그리고,
맏 딸인 수니타가 2달전인가 결혼했는데,
지금 시댁살이에 힘들어선지 아파서 몸져누워 걷지도 못하고 있다고 한다.
약도 먹을것도 살 돈이 없다고 매우 힘들다고,
혹시라도 돕고 싶은 사람은, 마음을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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