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 Voyage/India

Feb 6, 2008 : Jaisalmer (36)

TWINSEEDS 2008. 11. 12. 03:09


다행히도 쾌차하셨다.
숙소에서 보이는 제쎌메르 성.
제쎌메르 성의 매력이라면, 관광용도로만의 옛 성이아니라, 현재도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거.



이 분 왔다가, 주인 뽈루가 게을러선지, 방이 없어선지, 다른 숙소로 가버렸다.
인도에서는 커피 대신 차이 매일 마셔준다.



하루동안 죽어있었더니 거의 폐인 꼬라지다.



컨디션 회복한 기념으로 제쎌메르 성 외곽 쪽만 돌아보는데, 나를 반겨주던 사람들.



숙소로 돌아와 씻고, 오랜만에? 제 정신으로 밖으로 나섰다.
구름이 서서히 걷히며 풍경이 더욱 멋있어지기 시작했다.
고전게임 페르시아 왕자 분위기.



제쎌메르를 골든시티라고도 부른다는데, 정말 햇살이 예쁘니 그럴만하다고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건물 색이 몰타랑 비슷하네.



불안해보이지만 직접봤을때 감탄을 마지못했던 계단.
왠지 계단 한칸은 밟으면 떨어지는 트랩이 숨겨져 있을것 같다.



제쎌메르 성 위에서 바라본 제쎌메르.



제쎌메르 성 안의 가게들.
저 주황색+회색줄무니 알라딘 바지, 일명 똥싼바지, 그렇게 편하단다.



정신 놓고 있다가는 지나가는 소에게 밀쳐질 수 있다.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마치 소의 세상인듯, 지나다닌다.



쟤는 뭘 보고 있을까.



타이타닉 호텔의 아늑한 옥상식당.



씻고나니 인물이 사네요.
왼편의 남자는 이 호텔의 요리사 '가지'
무슬림인데, 아랍어 배운거 또 몇마디 했더니 완전 좋아했다.
나보다 어리다.



숙소 애들 끌고 사진 좀 찍어달라고 해서 나왔다.
중간에 숄 좀 산다고, 얘네들이 미리 다 흥정 해놔서 개당 150~200루피 던가에 샀었다.



저녁 즈음, 제쎌메르 외곽에 있는 인공호수.
저 곳도 유명한 곳이었는데, 기억이 안나서.



돌아오는 길.
나보다 먼저 왔던 친구들 먼저 떠나고, 침 나주셨던 한의사 형님 예비 부부도 떠났고.
새로운 사람들이 몇몇 도착해 있었다.
그 중에 남녀4명, 어디서 봤는데 했더니, 이틀전에 델리에서 열차 탈때 잠깐 스쳐갔었던 그 4명이었다.
그때 이 친구들도 제쎌메르 행 열차를 타려했었는데, 다들 상대만 믿고 있었던지 눈앞에서 열차를 놓친거다.

역시 여행은 혼자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