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 Voyage/India

Jan 24, 2008 : Kolkata (23)

TWINSEEDS 2008. 11. 9. 00:20


인도 열차.
침대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큐리티, 프라이버시 그런거 절대 없다.
현지인들도 열차 탈때 쇠사슬 챙겨서 짐 묶어놓는다.
특히 3층 걸리면 신발도 훔쳐갈까봐 걱정되서 선풍기 위에 올려놓고 잔다.
쓰레기는 절대 열차내에 두지않는다. 무조건 창문밖으로.
이게 규칙이다. 열차에 쓰레기가 쌓이면, 특히 먹을것들, 쥐가 나타나기 때문에.



유럽 열차랑 비교를 마세요.
이체, 떼제베, 아니 리져널 보다 못한것 같은 인도 열차.
(하긴 좋은 열차도 있긴 있다.)



웨스트 벵갈 지역의 전형적인 풍경.



콜카타에 도착했다.
콜카타 하우라 역.
여행자들의 거리인 서더 스트리트로 가려는데, 역시 택시기사에게 호객 당하고.



택시기사가 무슬림이라, 또 친한척.
알살람알라이쿰. - 왈라이쿰알살람. 아랍어 배워놓고 잘써먹고 있다.



서더 스트리트 도착.
아까 택시기사랑 친해져서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콜카타에서 가장 유명한 파라곤 호텔에 갔더니 풀리 북.
몇몇 유명한 호텔은 모조리 다 꽉 찼고.
호객하는 사람 따라서 몇군데 다녀보다가, 팁주기 싫어서 쫓아내고, 나혼자 구석진 숙소를 찾아 들어갔다.



숙소잡고 서더스트리트로 돌아와 바라나시로 가는 열차표를 구하러 돌아다니다가,
어제 아침에 만났었던 마사토시를 다시 만났다!
이 친구 나 이번 여행 동안 제일 맘에 들었던 친구다.
다희야 얘 도쿄 살아.



인도에서 목마를 땐 라씨가 제 맛.



마사토시랑 서더 스트리트 근처 배회하다가 배가 고파 롤요리 하나 시켜먹었는데,
요리하는 양반이 거의 장인 수준이었다.
아, 그리고 콜카타 물가는 인도에서도 가장 싸다.
초우면 하나 사먹는데, 양 진짜 많은데,
300원.



마사토시는 물건 사지도 않으면서, 이 사람 저 사람 너무 잘찔러봐서,
내가 오히려 거기에 말려 사야만 했다.
무슬림 주인이라, 흥정 좀 잘해보려고 아랍어 했다가, 오 마이 프렌드 이러면서
자기 친구들 계속 데려오면서 소개시켜주는게 아닌가.
자기 브라더라고, 오른쪽이 올더 브라더 왼쪽은 당사자, 나머지는 영거 브라더들.



서더 스트리트에 있는 가장 싼 차이 가게.
저거 한잔에 5루피던가. 120원 정도.

여기서 마사토시랑 얘기하면서 차이 한잔 하고 있었는데,
우연찮게 한국인 여자 여행분들이랑 친해져서, 이후 여행에서도 잠시나마 함께 하게 되었다.
수진이, 효종이, 수형이.
마사토시가 내일 칼리템플 아침에 같이 가자고 해서, 내일 아침일찍 만나기로 했다.
나머지 여자분들도 가능하다면 함께 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