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 Voyage/Nepal
Jan 20, 2008 : Kathmandu -> (19)
TWINSEEDS
2008. 11. 8. 04:12
아침 일찍 타멜 거리를 걷는데, 우연히 이분을 만났다.
EBC(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 정복하고 오셨다던 명호씨.
저산병?으로 컨디션이 안좋아져있다고.
함께 아침을 했다.
이분 정말 대단한 친구다.
2년 동안 아시아만 돌아다닌.
또 더바르 스퀘어.
오늘은 넷째딸 비말라도 놀러왔네.
매상 좀 올려줄겸 기념품 이것저것 샀다.
기념품 산건 좋은데, 어떻게 들고 다니나.
소포 부치려고 우체국 가려고 아저씨에게 물어봤는데, 함께 가자고 도와준다고 하셨다.
정말 혼자 갔으면, 2시간은 걸렸을 일을, 아저씨 덕에 30분 만에 해치웠다.
마지막으로 뭐 좀 먹으라고 해서 가까운 모모(만두)집으로 따라갔다.
약간 매운듯한 커리소스 모모
샤밀라도 오늘 헤어지면, 못보겠네.
하지만 언젠간 다시 만날꺼야.
허름한 모모가게 2층.
아, 그리고 카트만두에서 샤밀라 만난 날.
샤밀라가 살아있는 여신에 대해 설명해주고, 여신 사는 집(이름까먹음)에 함께갔다.
빼먹은거 같아서 지금 이야기 한다.
모모가게 1층 입구.
헤어지기 아쉬워 한참을 더 있었다.
하지만, 결국은 안녕을 이야기 할 수 밖에.
샤밀라는 영어를 정말 잘했고, 학교에서도 항상 1등, 꿈은 의사가 되어서 성공하고 싶다고 버릇처럼 이야기했다.
대학은 한국에서 다니고 싶다고 했었고.
꼭 그 꿈 이루기 바래.
트랙킹 할때 만난 동희와 수진이형, 그리고 나머지 멤버 3명과 오늘 인도로 넘어간다.
네팔에서 인도로 넘어가는 국경이 5곳이 있는데,
나는 다질링, 이 팀은 콜카타로 가기 때문에 함께 까까르비타로 간다.
아, 버스 티켓 구하는데 좀 어려웠다.
떠나기 전 인증샷.
까까르비타로 향하는 버스를 탔는데, 한국여자분이 한명 타고 계셨다.
(이분은 나와 함께 다질링으로 향한다.)
야간버스니 자면서 가면 되겠네 했는데,
그건 우리의 오산이었다.
네팔 로컬 버스가 얼마나 힘드냐면,
지그재그 꼬부랑길(보통 산에 오를때의 그 길)을 반나절을 갔었던 것 같다.
버스도 허름하고, 게다가 이 친구들은 클락숀을 누르는 시간이 안 누르는 시간보다 많다.
그리고 버스 후진할때, 우리 같으면 차가 부딫치려할때 차를 탕탕치지만, 이친구들은 차가 부딫치기 직전까지 차를 탕탕친다.
이거 정말 스트레스였다.
카트만두 시내도 워낙 혼잡스러워 시내를 빠져나가는데만 2시간 걸렸었던 기억.
밤이 다되어서야 어떤 휴게소에 섰고,
내일 아침이 지나야 까까르비타에 도착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