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 Voyage/Nepal
Jan 18, 2008 : Pokhara -> Kathmandu (17)
TWINSEEDS
2008. 11. 8. 02:34
서로 각자의 다른 목적지로 가기 위해 이른 아침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다.
다행히도 출발 시간은 비슷해 서로 아쉽지 않게 작별 할 수 있었다.
트랙킹이란 힘든 순간을 누나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몰라요.
룸비니까지 무사히 가시고, 남은 여행 잘 하시길 빌어요.
올때 들렸던 휴게소에서 점심을.
카트만두 다시 도착.
시작부터 소란스럽다.
타멜 지구까지 걸어서 찾아가는데, 잠깐 길을 헤맸다.
거의 다온것 같은데, 숙소를 못찾아 헷갈려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강원아'
돌아보니 티벳에서 함께 건너온 소람 누님이셨다.
소람 누님은 인도비자 때문에 계속 카트만두에 계셨고 랑탕 쪽으로 트랙킹할 예정이라고,
그리고 은주는 내가 떠난 다음날 현지인 집에서 잔다고 말하고 사라진 이후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하셨다.
묵었었던 숙소를 다시 잡고 방으로 들어갔더니, 또 함께 건너왔던 션 형을 다시 만났다.
내일 떠나신다고 하시네.
그리고 아까 포카라에서 함께 출발했던(버스는 달랐다) 수진 형과 동희를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났다.
버스 터미널에서 숙소를 못찾아서, 나를 우연히 만나는데 거의 비명을 지르는 수준이었다.
수진형과 동희의 나머지 멤버(3명)가 카트만두에 있었다.
수렌드라 아저씨와 샤밀라를 다시 만나기 위해 더바르 스퀘어로 찾아갔다.
샤밀라는 포카라로 트랙킹 갔다가 다시 돌아올거라고 미리 말해서, 줄곧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반가움에 카트만두 구경은 관심없고, 더바르 스퀘어 구석 노점판에서 함께 물건 팔며 이야기 하며 놀았다.
사실 장사가 좀 안되서, 나보고 다른 친구 없냐고 물어보는데,
친구들 내일 물건 사라고 시켜 보낼테니 걱정마라고 말했다.만.
수렌드라 아저씨가 오늘도 저녁 초대할테니 와서 먹고 가라고 했는데,
좀 피곤하기도 하고 해서 내일 저녁에 찾아가겠다고 했다.
대신 내일 카트만두 근교의 여행지, 퍼슈퍼티나트, 스왐브나트, 보우드나트에 가는데 샤밀라와 함께 가도 되겠냐고 물어보니,
혼자 보내기는 그러신지, 큰 언니까지 셋트로 가라고 하시네.
어두워질때 쯤 숙소로 돌아가는데,
저기 앞에 (잘 안보인다만) 시바의 화신이 있다.
타멜로 돌아와서. 숙소로 돌아와 쉬는데,
수염을 기른 한 청년이 들어와 얘기를 나눴다.
나랑 나이도 같은데 수염 때문에 30대 후반으로 봤는데, 문제는 이 친구는 약 3주? 동안 EBC를 정복하고 왔다고 하고,
또 다른 친구 나타나더니 이번엔 열흘 동안 ABC를 정복하고 왔다고 하고,
3박 4일의 푼힐 갔다온 나는 급버로우.